의사·변호사보다 연봉 높은 도선사 19명 선발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21.07.11 11:00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이송되는 2017년 3월 31일 오전 전남 진도군 가사도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를 실은 화이트마린호에 도선사 2명이 올라 타고 있다. /사진=뉴스1
'최고연봉 직업'으로 꼽히는 도선사가 올해 19명 선발됐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물동량 변화와 도선사 퇴직 등 도선사 수급요인을 고려해 2021년도 도선사 수습생 최종 합격자 19명을 선정해 오는 12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선사는 항만에 들어오고 나가는 배를 안전하게 안내하고 접안(부두에 배를 대는 것)과 이안(부두에서 떨어지는 것)을 유도하는 전문직업이다. 평균연봉 1억2000만원으로 국회의원, 성형외과 의사 등에 이어 연봉순위 수위권 단골직업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 무역항에 257명이 근무중이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은 총톤수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만 응시가 가능하다. 올해 시험에는 총 186명이 접수했으며 실제 응시 인원은 160명으로 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 과목은 △법규 △영어 △운용술·항로표지 3과목으로 지난달 17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필기시험을 실시해 합격자 20명이 선발됐다.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6일 해수부 정부청사에서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최종 합격자 19명의 명단은 12일 해수부 누리집(www.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항만별 선발 인원은 부산항 3명, 인천항 4명, 여수항 3명, 마산항 2명, 울산항 2명, 동해항 1명, 목포항 1명, 평택·당진항 3명이다.

최종합격자는 7월 중에 본인이 근무하게 될 항만을 배정 받고, 해당 항만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 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수습기간을 마치고 내년 초에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도선사 면허를 정식으로 교부받아 해당 항만에서 도선사로 활동하게 된다.

정규삼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선박이 안전하게 항만을 출입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도선사 인력을 충원하고, 지속적으로 도선사 선발 제도를 개선해 더욱 역량 있는 도선사가 선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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