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의 '금융 인센티브' 결합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 2021.07.09 11:18

효율적 에너지 사용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 제시…온실가스 4만9894t 감축 효과 기대

정승일 한전사장(사진 오른쪽)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은 ‘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의 협약 체결.
한국전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국민 에너지 절약 유도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은 지난 2018년 정점을 기록했고,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87%가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소비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지난 2018년 기준 1만1082kWh로 OECD 평균(8165kWh) 대비 36%나 많아, 전기소비자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기소비자의 에너지절약 유도를 위해 한전은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지자체 등과 다양한 에너지 절약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전은 지난 8일 금융기관인 하나은행과 '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기소비자가 전기 절감 목표 달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하나원큐(하나은행 금융플랫폼)에서 제공하고,한전은 절감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절전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기업 최초로 금융기업과 협업해 전기소비자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국민의 효율적 에너지사용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자발적 절전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다"며 "이번 협력 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의 첫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에너지절약 협력 사업을 통해 전기사용계약자 17만호가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할 경우, 연간 최대 약 107GWh(전남 나주시 한달간 전기사용량 113GWh와 유사수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4만9894tCO2(소나무 755만9000그루 식재효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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