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목표가 12% 상향한 38만원, 위버스 가치 ↑-한국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1.07.09 07:52
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새 싱글앨범 'But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Butter'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겨있다. 방탄소년단은 'Butter'를 사실상의 선 공개 싱글로 스타트를 끊고 6월 중 'Butter'가 포함된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2021.05.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국투자증권은 9일 하이브의 목표가를 종전 34만원에서 38만원으로 11.7%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이브의 위버스 플랫폼의 가치를 종전 대비 상향하는 등 조치에 따른 것이다. 전일 종가 기준 하이브 주가는 29만4000원이다.

박하경 연구원은 "엔터 사업에 대한 목표 PER(주가이익비율) 50배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버스 플랫폼(지분율 51%)의 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플랫폼 가치 상향의 근거는 이용자 수의 증가와 ARPPU(유료 가입자 당 평균 매출) 상승에 따른 PU(유료구독자)당 가치 상승"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위버스 가치 5조5000억원은 유료 구독자 270만명, PU당 가치 200만원을 가정에 산출한 것"이라며 "위버스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500만명 수준이나 국내외 아티스트 신규 채널 개설 및 올해 말 3000만명에 달하는 MAU를 확보한 네이버 V-LIVE와의 통합 플랫폼 출범으로 내년 평균 MAU는 450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위버스의 유료 구독자 비율(PU/MAU)은 7~8% 수준이나 이용자 수 급증시 유료 구매를 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도 대거 플랫폼에 유입되는 만큼 유료 구독자 비율은 소폭 하락한 6%로 가정했다"며 "PU당 가치는 ARPPU에 연동돼 움직이는데 유사 플랫폼 아프리카TV의 경우 올해 1분기 ARPPU는 18만원으로 작년 평균 대비 17% 올랐고 이에 따라 PU당 가치도 324만원으로 23% 높아졌다"고 했다.


또 "위버스의 ARPPU도 작년 평균이 81달러로 추정돼 2019년 평균 64달러 대비 27% 상승했다"며 "콘텐츠 누적 효과 및 신규 채널 효과로 2022년 ARPPU는 110달러에 이를 것으로 가정해 위버스의 인당 가치를 200만원으로 산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신규 콘텐츠들이 꾸준히 제작되며 콘텐츠 누적 효과가 하이브의 온라인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이브의 온라인 매출은 2430억원으로 전년 726억원에서 크게 증가했고 비중도 12%에서 31%로 상승했는데 올해 1분기에도 온라인 매출 비중은 29%에 달해 높아진 기여도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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