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5개사, 중남미 기업 손잡고 혁신기술 고도화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07.07 11:08
아르헨티나·칠레·페루·콜롬비아·멕시코 등 중남미 5개국 스타트업과 국내 스타트업 5개사를 잇는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이 탄생했다.

7일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은 △아반까르고(아르헨티나)-코코넛사일로(한국) △윌더월드(칠레)-닷(한국) △프록시미티(페루)-버넥트(한국) △어드밴스(콜롬비아)-샤플앤컴퍼니(한국) △마에스트릭(멕시코)-뤼이드(한국)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미주개발은행 IDB랩과 협업해 중남미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국내 혁신기술기업을 매칭하는 '한-중남미 딥테크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남미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을 통해 매칭된 조인트벤처 후보기업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뒤 IDB랩으로부터 승인 받으면 조인트벤처 실증사업화에 필요한 컨설팅과 함께 각 12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을 위해 본투글로벌센터는 지난 3월까지 중남미 5개국 협력 파트너사와 7회 이상의 온라인 밋업을 개최했다. 32건의 한-중남미 스타트업 매칭 중 10건의 조인트벤처 사업제안서가 접수됐으며 최종 5건의 파트너십 승인이 완료됐다.

코코넛사일로는 아르헨티나 아반까르고와 함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화물운전자를 위한 물류운송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해 중남미 시장 공동 확대를 도모한다.

닷은 칠레 윌더월드의 접근성 매핑 시스템과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점자 스마트워치 솔루션을 융합한 시각장애인 셀프 여행 가이드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추진한다.


버넥트는 페루 프록시미티와 SaaS 기반 작업장(건설·산업현장)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고, VR 안전교육과 AR 유지보수 솔루션을 통합해 중남미 시장 공동 확대를 추진한다.

샤플앤컴퍼니는 콜롬비아 어드밴스를 통해 현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어드밴스의 직원 재정 교육 솔루션과 리테일 매장 직원 업무관리 솔루션을 통합한 신규 기능 개발을 추진한다.

뤼이드는 멕시코 마에스트릭의 온라인 영어학습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결합해 AI 진단을 통한 개인화된 영어학습 코스를 제공하는 신규 앱 개발을 진행한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이번 IDB랩과의 한-중남미 딥테크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간 조인트벤처형 해외진출 사례는 국내외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도전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상황까지 더해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으로 진출이 어렵다고만 여겨졌던 중남미 시장이 센터의 조인트벤처형 해외진출 모델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진출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내 혁신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조인트벤처 사업설계와 운영관리, 글로벌 합작 진출과 자금연계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인트벤처형 해외진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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