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 대가로 악마에 영혼 팔았다"…자매 살해한 英 10대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07.08 01:01
자신이 악마와 계약했다고 주장하는 영국의 19세 남성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악마와 계약했다고 주장하는 영국의 19세 남성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후세인이라는 남성이 지난해 6월 5일 영국 런던 북서부의 한 공원에서 자매 관계인 비바 헨리(46)와 니콜 스몰먼(27)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후세인의 침실에서 '계약서'라고 적힌 피로 서명된 손편지가 발견됐다. 후세인은 경찰 진술에서"위대한 루시푸지 로포케일 왕과 계약했다"며 "자신이 악마의 계약에 따라 6개월마다 최소 6건의 살인을 저지르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발견된 손편지에는 '오직 여성만 희생시킨다', '왕을 위한 신전을 세운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이러한 살인의 대가는 '메가밀리언 슈퍼 잭팟' 복권 당첨이었다. 경찰은 그가 범행 이후 구입한 복권 3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희생된 자매는 공원에 있다가 흉기를 든 후세인에게 돌연 공격을 당했다. 후세인은 흉기로 헨리를 8번 찔렀고 스몰만을 28번을 찌르는 등 잔인한 살인을 저질렀다. 후세인은 두 여성을 살해한 뒤 그 시신을 숲으로 끌고 가 버렸다.

후세인은 현장에서 발견된 핏자국을 덜미로 사건 발생 4주 만에 체포됐다. 그는 범행 당시 손에 입은 부상으로 더 이상의 살인을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후세인은 자폐증 진단을 받았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었다. 그가 악마 숭배 사상에 어떻게 물들었는지는 불분명하며 다크웹에 접속한 사실은 드러났으나 경찰은 그의 계정에 접속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런던의 올드 베일리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의 배심원단은 그가 살인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으며 형량은 오는 9월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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