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거함에서 옷을 찾던 도중 몸이 끼어 숨진 가난한 호주 엄마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세븐뉴스 등에 따르면 생후 15개월(만 1살) 된 아들을 둔 앨라라 로렌스(여·33)는 이날 오전 5시쯤 로킹엄 발디비스 소재 한 쇼핑센터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몸이 끼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이날 새벽 2시쯤 로렌스가 쇼핑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수거함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수거함 내부를 뒤지던 중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약 3시간이 흐른 오전 5시쯤 발견된 로렌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 경찰 관계자는 로렌스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로렌스의 남자친구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며 "네가 가버리다니 믿을 수 없다"며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떤 말로도 지금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폐쇄하고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불과 3개월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지역에서도 43세의 한 여성이 수거함을 뒤지던 중 몸이 끼인 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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