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위니아 "재난 피해 가전 무상수리"…행안부와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1.07.06 12:00
지난해 8월 집중호우 기간 중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수해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율면 일대를 방문해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LG전자, 위니아딤채가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돕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력한다.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이들 3사와 행정안전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연재난 피해지역 가전제품 무상수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태풍, 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3사가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해 더 많은 고객이 무상수리 혜택을 받고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가전 3사는 고객이 가전제품을 수리할 서비스센터를 알아보고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재난지역 인근에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피해상황을 파악해 가전 3사에 공유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시설, 물품 등을 지원한다.

재난지역에서 가전제품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점검과 수리는 무상이다. 모터, 메인보드, 디스플레이 모듈 등 핵심부품 수리는 유상이지만 부품에 따라 수리비용의 최대 50%까지 지원된다. 합동무상수리팀의 운영 기간, 장소 등은 지자체와 가전 3사 서비스센터에서 안내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딤채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자연재난 피해지역 가전제품 무상수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줄 오른쪽부터 박종문 위니아전자 품질경영실장(전무), 전명우 LG전자 홍보·대외협력센터장(부사장),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나기홍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부사장). /사진제공=LG전자

가전 3사는 매년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각자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복구를 지원해왔다. 삼성전자는 7~8월에 걸쳐 50일 이상의 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진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강원도 철원군 이길리, 경남 하동군·합천군, 전남 구례군·곡성군, 광주 송정동·서창동 등 침수 피해가 큰 20개 이상의 지역을 찾아 가전 제품을 무상으로 점검, 세척했다.


부산, 대전, 충주, 안성 등 전국 10개 도시의 42개 전통시장에도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현장에 투입돼 실시한 서비스가 총 4016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 성금으로도 대한적십자사에 30억원을 기탁했다. 이동식 세탁차량·긴급 구호키트·사랑의 밥차·피해복구 중장비를 지원하고 임직원들과 삼성의료봉사단도 현지 봉사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 대전, 남원, 광주, 철원 등 전국 10여곳에 임시서비스거점을 마련하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약 3400가구를 대상으로 수해복구 서비스를 진행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장마가 늦게 시작됐지만 지난해 여름철 최장기간 지속된 장마같이 극한기상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주택 침수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가전제품 무상수리가 자연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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