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화이자 등과 백신 10억회분 국내생산 협의"-로이터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7.05 14:17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
한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와 최대 10억회 분량의 국내 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5일 로이터통신은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인터뷰에서 "mRNA 기반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mRNA 기반의 백신 제조 업체는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엔테크 등 소수이기에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생산시설과 숙련된 인적 자원이 있는 한국이 돕길 원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과 백신 제조업체 간 진행 중인 이 협상이 합의될 경우 북미나 유럽에 비해 한정된 아시아에서의 백신 공급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주요 백신 생산 허브가 되길 바라는 한국의 목표에 한 발자국 다가가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다만 이 협상이 얼마나 진전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화이자는 백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엔테크 등은 답변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이 합의될 경우 백신을 생산할 업체 후보로 한미약품, 큐라티스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의 프로젝트 중단으로 충분한 생산 여력이 있고, 결핵 백신을 만드는 큐라티스는 지난해 공장을 새로 지었다는 점이 거론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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