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도 로봇이 만든다…고피자·뉴로메카 '맞손'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07.05 10:46
뉴로메카 협동로봇 '인디(Indy)'
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가 글로벌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와 피자 조리 자동화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피자는 매장과 피자 도우 생산공장에 뉴로메카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도입한다. 양측은 지난해 7월부터 협동로봇을 이용한 고피자 전용 피자, 메뉴 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현재까지 고피자 본사 메뉴개발실, 상수점, 평촌학원가점, 한티점, 건대점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치본점, 까치산점, 싱가포르 직영점을 포함한 총 5개 매장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매장 뿐만 아니라 고피자 도우생산공장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도우 생산량 증대를 위해 도우 이송·발효 자동화 시스템에 뉴로메카 협동로봇이 현장 적용된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왼쪽)와 임재원 고피자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뉴로메카 제공
고피자는 지난해 외식기업으로는 최초로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억원 이상)에 지정됐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됐다. 누적 180억원의 투자금 중 지난 5월에만 11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뉴로메카는 식음료(F&B)·서비스 산업에서의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를 위한 '템플릿(template)' 개념을 적용했다. 협동로봇 관련 조리 장치가 통합 제공돼 사용자는 로봇 프로그래밍 없이 조리의 레시피만 입력해 다양한 조리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성우 뉴로메카 IMC 팀장은 "뉴로메카와 고피자의 파트너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며 "로봇 자동화를 통한 푸드테크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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