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투자 기준이 바뀔 수 있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1.07.04 16:36

[주간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6월 다섯째 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김동원·이창민·황고운·유우형·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의 'IT 미래: 전기차와 메타버스' △ 오동환·김중한·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의 '플랫폼도 콘택트다' △박종대·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이마트의 투자 기준이 바뀔 수 있다' 등입니다.



IT 미래: 전기차와 메타버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전기차와 메타버스. 최근 IT(정보기술) 산업을 논하면서 빼먹을 수 없는 두 가지 테마입니다. 해당 리포트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전기차와 메타버스 산업의 전망에 대해 장장 61페이지에 걸쳐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관련 산업을 세분화(전기차·자율주행차·차량용 반도체)해서 이에 맞는 종목을 소개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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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LG전자와 세계 3위 전장부품 업체인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이 정식 출범했다. LG 마그나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와 인버터 등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할 전망이다. 향후 LG전자는 LG마그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생태계 형성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521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오는 2022년에는 전기차 비중이 6.5% 수준까지 증가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동력은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에 관한 규제 강화 등이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관심사도 친환경차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 내 유럽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수년 전부터 유럽 현지 생산능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며 압도적인 유럽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한 덕분이다.

오는 2022년 애플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XR(확장현실) 기기를 출시하며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는 OLED가 필수인 만큼 OLED 패널의 독과점적 점유율을 확보한 LG디스플레이 수혜가 기대된다.

가상 스크린에서 시선이 끊기지 않고 좌우로 흔들림 없이 빠르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도 필요한 만큼 광학부품 점유율이 높은 LG이노텍도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힌다.



플랫폼도 콘택트다


카카오 라이언

코로나19(COVID-19) 이후 가장 각광받은 산업을 꼽자면 단연 플랫폼 산업이 1위일 것입니다. 지난해 미 증시에서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주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고, 국내 증시에서는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NAVER가 나란히 코스피 시총 3·4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언택트(비대면)'이 일상에 자리잡은 덕분입니다.

하지만 해당 리포트는 백신 보급으로 일상이 다시 '콘택트(대면)'으로 돌아가는 때에도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이들 플랫폼의 매출은 상당수 광고에 의존하는 만큼,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는다는 것이죠. 이 리포트는 흥미로운 콘택트와 플랫폼의 관계를 무려 91쪽에 걸쳐 분석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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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사람들의 행동 양식과 소비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기업들도 소비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광고 시장 활성화되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도 광고 매출 증가와 전자상거래 고성장을 시현하며 경기 회복 수혜가 나타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성장한 이커머스 채널은 높아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의 변화와 공급자들의 온라인 채널 강화, 중소 온라인 판매자들의 증가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와 쿠팡 등 상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취급 품목과 서비스 확대로 시장을 넘어서는 구조적 고성장이 예상된다.

광고 시장 회복 수혜는 버티컬 플랫폼(세부 영역에 특화된 서비스 플랫폼) 업체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버티컬 플랫폼의 광고들은 대형 플랫폼 대비 경기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6백만명의 월 시청자를 보유한 아프리카TV나 경기 회복으로 기업 채용이 증가하면서 채용 플랫폼 매출이 고성장한 사람인에이치알이 대표적이다.



이마트의 투자 기준이 바뀔 수 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되는 7일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2021.06.07. chocrystal@newsis.com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두고 수많은 리포트가 쏟아졌지만, 긍정적인 면과 중장기 시너지에 초점을 두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유통 섹터의 베테랑 애널리스트 박종대 연구원은 솔직한 쓴소리를 적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인수 이후 단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확신이 없다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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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한국 온라인 유통 시장은 3자 거래 시장을 두고 쿠팡·네이버·이마트 '빅쓰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확실한 것은 경쟁은 불가피하며 단기적으로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마트의 투자 기준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주가는 실적에 밸류에이션을 곱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이마트의 실적 요인은 할인점, 밸류에이션 팩터는 쓱닷컴이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불확실성이 제기되기 전까지 이마트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모두 상승세였다. 그런데 이제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이 상승해야 하고, 밸류에이션은 온라인 유통 시장 지배력(시장 점유율)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주력해 온 공산품과 쓱닷컴이 주력해온 식품은 고객군과 구매패턴 측면에서 애초 상당히 다른 시장이다. 이베이코리아가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는데 유의미한 요소는 가격밖에 없다. 인수 후 1~2년 동안은 철저히 마케팅과 프로모션 확대에 의해 시장점유율을 올려야 할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를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고 한다. 이마트 투자자들은 당분간 실적 개선이 아닌 경영진의 비전과 신념을 믿고 따라야 한다. 그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마트 투자에 대해서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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