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층서 추락하는 네 살 아이…맨몸으로 받아낸 시민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7.05 05:02

베트남에서 2층 높이에서 떨어진 네 살배기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한 남성이 시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미러 등에서는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에서 행인이 난간에 매달린 아이를 구조하는 CCTV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건물 11.5피트(약 3.5m) 높이에 한 아이가 위태롭게 매달려있다. 길을 지나가다 이를 발견한 남성은 바로 건물 앞으로 달려와 아이를 받기 위해 준비했다. 곧이어 팔에 힘이 빠진 아이가 바닥으로 추락했고, 이와 동시에 해당 남성은 떨어지는 아이를 받아냈다. 또 다른 행인 역시 자전거를 멈춰세우고 달려가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아이의 다리는 보도에 부딪혔으나 상체는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는 등 남성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이 남성은 지역 주민으로 확인됐으며 근처 가게 주인에게 아이의 부모가 도착할 때까지 돌봐달라고 부탁한 뒤 자리를 떠났다.


다음 날 아침 아이의 부모는 남성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성은 "아이를 구한 대가로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이 날 영웅으로 여기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집안에 아무도 없자 발코니를 통해 집 밖을 나가려다 이같은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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