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쥴리' 해명에 김어준 "정무적으로 납득하기 힘들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1.07.01 09:35
방송인 김어준씨. 2018.7.24/뉴스1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였다는 세간의 루머를 직접 부인한 것과 관련해 "정무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그런 의미인 걸로 이해가 되는데 이게 정치적으로 과연 정무적으로 맞는 판단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후보는 처음"이라며 "대개 이런 경우에는 직접 나오는 것이 굉장히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또 "오히려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한 이런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굉장히 불리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에 대해서는 "빈 수레가 요란했다. 미래의 비전, 또는 자신의 정치철학, 이런 것들보다는 현 정부를 비판하는데 집중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시선고정이 안 되고, 눈도 계속 깜빡거리고 산만했다. 불안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윤 전 총장과 함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권 도전 수순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군인으로 치면 근무지 이탈이다. 탈영병"이라며 "사실상 자기 임무를 다하지 않고 근무지를 이탈한 그런 탈영병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건희씨는 전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다.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라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며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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