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번 영상을 통해 방탄소년단 안무를 로봇 춤으로 적용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을 보여줬다. 또 방탄소년단과 로봇의 만남을 통해 다소 낯설 수 있는 '로보틱스(로봇에 관한 과학이자 기술학으로 컴퓨터 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접점에서 이뤄지는 여러 학제간의 연구 영역)'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이 영상은 현대차와 방탄소년단 광고 촬영장에 놀러온 로봇개 '스팟'을 어린이용 넥쏘 차량이 맞이하며 시작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스팟'이 만나 기본적인 동작을 서로 보여주고 함께 춤추는 장면이 이어지고 난이도 있는 방탄소년단 안무를 '스팟'이 따라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같은 느낌의 동작을 선보이는 '아틀라스'의 등장으로 열기가 더한 뒤 로봇들이 단체 군무를 보여주며 끝이 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웰컴 투더 패밀리 위드 BTS'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한 기념으로 제작됐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로보틱스를 알리기 위해 MZ세대와 소통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인수 절차를 모두 끝내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2482억원)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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