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아버지, 김종원 박사를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21.07.01 16:44

[제1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수소경제 공로상(특별상): 머니투데이 대표상

김종원 전 수소에너지사업단장/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제1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에서 머니투데이 대표상인 수소경제 공로상(특별상)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수소연구 1세대'를 대표하는 김종원 박사였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실 책임연구원으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을 지내며 초창기 수소산업 육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수소대상 심사위원들은 첫번째 수소대상의 상징성을 고려해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초석을 놓은 김 박사를 공로상 수상자로 적극 추천했다.

김 박사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수소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건 1987년. 오일쇼크 이후 친환경 대체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받기 시작할 때였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1999년 새천년기획조사연구를 거쳐 수소에너지를 유망기술 후보로 선정하면서 김 박사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이후 2003년 10월 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사업단(수소에너지사업단) 단장을 맡으며 우리나라 수소 원천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사업단 설립 초기 김 박사는 수소에너지를 '폭탄'으로 보는 잘못된 시선과 부족한 인식 때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진과 함께 R&D(연구개발)에 몰두했다.


이후 9년 6개월 동안 수소에너지사업단을 이끌면서 수소저장 기술, 수소저장시스템의 용량 향상, 저온형 수전해 방법에 의한 고압 수소제조기술 개발, 금속수소화물 양산화기술 개발, 발효공정에 따른 생물학적 수소생산 실증 등의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 수소에너지사업단은 SCI 613편을 포함한 총 830편의 논문을 생산하고 특허출원 392건, 특허등록 184건을 획득했다. 기술이전 25건, 사업화완료 6건, 해외기술수출 1건, 기술료수입 60억원을 거두며 우리나라 수소산업 생태계가 전세계 수소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만들었다.

제1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일 연세대 교수는 김종원 박사에 대해 "우리나라 수소경제 역사의 초석이자 가장 우수한 분"이라며 "우리나라 최초로 장기간 국책사업을 이끌어온 1세대 수소 연구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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