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폭로' 브리트니에…동생 "목소리 낸 언니 자랑스럽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6.29 12:32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오른쪽)과 그의 동생 배우 겸 가수 제이미 린 스피어스(왼쪽)/사진=제이미 린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버지의 학대를 폭로한 가운데 동생인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제이미 린은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언니가 아버지의 학대를 폭로한 것을 언급했다.

제이미 린은 언니 브리트니가 폭로를 결심한 것에 대해 "언니가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언니 이야기를 하며 몇 번이나 감정적으로 북받쳐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미 린은 그간 언니의 일을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언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이미 린은 "언니가 공개적으로 말하기 전까지는 내가 얘기할 일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제 언니가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아주 분명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이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중들이 원하는 것처럼 SNS에 '#FreeBritney' 해시태그를 다는 방법으로 언니를 지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해시태그가 있기 훨씬 전부터 언니를 지지해왔다. 이후로도 언니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언니의 행복만을 걱정하는 동생"이라고 거듭 강했다.

그는 또 "나는 언니가 열대우림으로 도망가 외딴 곳에서 수백만 명의 아기를 낳고 싶어하든 아니면 예전처럼 다시 돌아와서 세상을 지배하고 싶어하든 상관 없다"며 "어느 쪽이든 나는 이득을 볼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이미 린은 "후견인 제도를 끝내고 화성으로 가든 행복을 위해 뭘 하든지 간에 나는 언니를 100% 지지한다"며 "나는 언니를 사랑한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언니가 행복하다면"이라며 이야기를 끝맺었다.

앞서 브리트니는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후견인인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로부터 강압적인 통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브리트니는 제이미에 대해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다치게 하는 통제권을 사랑했다. 10만퍼센트"라고 털어놨다. 또 "나는 결혼할 수도 없고 아이를 가질 수도 없다", "(아버지는)자궁 내 피임장치(IUD)를 제거하는 것조차 반대했다"면서 강제 피임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브리트니는 또 자산이 6000만달러(한화 약 680억원)에 달하지만 매주 200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했으며, 자산을 관리하는 아버지가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 명의 카드를 매니저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했다고도 폭로했다.

한편 제이미 린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동생이다. 그는 인기 TV 드라마 '조이 101'(Zoey 101)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브리트니의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언니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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