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소프트, 첨단 AR포토기기 '짤칵'으로 저변 확대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김재련 에디터 | 2021.06.29 12:23
"우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움직이는 마법 신문 같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세계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이아이소프트 권혁순 CGO(부사장)와 한동수 CTO(연구책임자)
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연동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온라인 속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는 현실처럼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들이 총망라돼 디지털 시대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브이아이소프트(대표 유길상)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AR포토 키오스트 '짤칵(ZZALKAK)'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초현실 디지털 사회 메타버스,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는 주제로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 VR·AR 엑스포'에서 브이아이소프트가 전시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운 '짤칵'은 첨단 AR 기반의 포토기기다.

'짤칵'은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짤방'과 사진을 찍을 때 의성어인 '찰칵'의 합성어로, 일반 스티커 사진기와는 달리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을 함께 촬영하여 AR영상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짤칵'을 통해 제작되는 AR 동영상 앨범은, 출력된 사진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었을 때 인식한 사진 위치에 사전에 지정해놓은 AR 동영상 객체를 생성하여 재생하는 기술이 활용된다. 이에 사용자는 마치 사진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증강현실(AR)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처럼 촬영하고 사진으로 출력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기술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브이아이소프트 연구책임자(CTO)인 한동수 카이스트 교수는 "'짤칵'은 쉽게 말해 일종의 AR 사진인 '살아있는 사진을 찍는 기기'다. 큰 틀에서 보면 사진 분야"라며 "흑백사진, 컬러사진, 앨범, 인생네컷 등으로 변화는 있지만, 사진 분야는 늘 존재했다. 예전에는 코닥이나 후지 등 필름메이커가 주도권을 가졌다면, 이제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플레이가 바뀌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새로운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우리는 동영상, AR 등으로 영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 시장잠재력이 크다. 앞으로 한국뿐 아니라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짤칵'은 지난 3월 국립중앙과학관에 설치되는가 하면 전주 한옥마을 로드숍 등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브이아이소프트 권혁순 CGO(부사장)는 "오는 7월 코엑스 지하 아쿠아리움에도 짤칵을 2대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AR경험을 제공키로 했다. 이러한 과정 등을 통해 AR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다양한 테마파크에는 새로운 문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카이스트(KAIST) 연구실 창업기업으로 출범한 브이아이소프트는 2010년 세계 최초로 무선랜 신호 기반 사용자 참여형 스마트폰 실내 위치인식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다. 10년 넘게 실내 위치인식 사업 분야의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오다가 최근 증강현실(AR) 기술 분야에 진입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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