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컨트롤, 급발진 위험"…테슬라, 中서 28.5만대 리콜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1.06.26 20:28
/AFP=뉴스1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 약 28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AF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5일 공지문을 통해 테슬라가 이날부터 '원격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문제 차량을 회수하지 않고 소유주들에게 연락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테슬라 모델3과 모델Y 차량 일부의 '크루즈 컨트롤' 체계에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고 SAMR은 전했다.

SAMR은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실수로 켜버리기 쉽다"면서 "이때 차량이 급발진해 최악의 경우엔 충돌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 컨트롤은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주변 차량과 같게 조절·유지하는 운전 보조 기능이다.


테슬라의 차량은 최근 중국에서 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테슬라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 SNS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현지 고객이 브레이크 고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5월에는 고객 데이터가 미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자 중국 현지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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