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박성민 1급 임명, 靑 탁현민式 쇼…벼락출세"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1.06.26 09:02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오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감염증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청와대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1급 보직인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여당이 우리 청년들의 어떤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탁현민식으로 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25일 오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의 인터뷰에서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하는 많은 청년들 또는 공무원, 아니면 공개 채용 기회도 못 갖는 청년들이 볼 때는 저건 벼락 출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청년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그 분노를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무엇인가의 역할과 청년들을 위한 진정한 정책의 전환과 반성, 이런 의미도 있지 않겠나 싶어 현재로서는 그 자체를 시비걸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만약에 그에 걸맞는 실천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이것은 탁현민식의 쇼로 일관했던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까지도 쇼로 끝났다라는 면에서 어마어마한 역풍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조국 사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문제,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사태 등 청년들 가슴에 피멍 들게 해 온 게 이 정권이기에 이준석 현상 뒤에 갑자기 여기에 대한 맞불, 쇼로 한 게 아닌가"라며 "(인사에 앞서) 스스로 4년 동안의 행적에 대해서 반성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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