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 중학교·영상업체 연쇄감염 잇따라 …하루 21명 확진(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25 18:50

방역기준 완화 이후 확진자 다시 증가 우려

24일 오전 울산 중구 한 중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이 학교 교사 1명과 학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지역 전체 학교는 오는 28일부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있다. 2021.6.2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5일 울산 임시선별진료소 검사에서 무룡중학교와영상제작업체발 연쇄감염 등 3명(2788~2790번)이 추가 확진돼 하루 누적 21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2788~89번 2명은 각각 22일 확진자인 2740번과 23일 확진자인 2750번과 접촉으로 감염됐다.

2740번과 2750번, 23일 확진자인 2743번 등 3명은 모두 남구의 한 영상제작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최초 확진자인 2740번은 식당 등에서 접촉으로 2788번을 포함한 4명에게, 2750번도 2789번 등 5명에게 각각 전파해 영상제작업체발 연쇄감염자는 모두 11명으로 조사됐다.

2790번은 23일 무룡중 관련 확진자인 2745번과 접촉로 감염됐다.

앞서 오전에도 무룡중 학생 6명과 접촉자, 가족 등 3명을 포함해 하루 10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22일 확진자인 2738번으로 시작된 무룡중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학생 16명을 포함 30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2770~71번, 2782번, 2787번 등 4명은 발열과 기침 등의 유증상자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2779~80번, 2783~84번, 2785번 등 5명은 확진자와 접촉, 또는 가족간 접촉으로 감염됐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울산은 이날 3일 연속 두 자리수 확진자와 함께 6월 들어 가장 많은 2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잠시 안정세를 보이던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학교와 영상제작업체에서 잇따라 집단 연쇄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 다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시는 이들 두 집단 모두 영국과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조사돼 급격한 확산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늘어나고 인원제한 규정도 완화되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데다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 수준은 아니다"며 "당분간은 기존 완화된 방역수칙 하에서 감염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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