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원하지 않는 분" 박성민 靑비서관 해임 청원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 2021.06.25 15:27
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내정했다.(청와대 제공)2021.6.21/뉴스1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해임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청년비서관 박성민님의 해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대한민국 청년이라고 소개한 A씨는 "박 비서관이 임명된 것이 정당한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며 그 이유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공시생들이 정말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하고 있음을 익히 들어 알고있다"며 "각고의 노력에도 소수의 인원들만 붙고 나머지는 떨어진다. 그렇게 수년의 시간을 시험에 바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박한 확률 속에 청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한다. 박 비서관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1급 공무원 자리를 획득했다"며 "과연 이 치열한 과정을 겪어보지 못한, 사회를 제대로 오랜시간 겪어보지 못한 박 비서관이 과연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히려 열심히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박탈감과 허무함을 준다"며 "청년들은 젊은 청년 정치인이 아닌 청년을 위한 능력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청년이 원하지 않는 분은 청년의 대변인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1급 공무원이 성과를 내라고 주는 자리가 아닌 성과를 보여준 사람이 당당히 앉을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공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1일 1996년생인 박 비서관을 청년비서관에 내정했다. 박 신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가장 젊은 비서관으로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하지만 오히려 청년들에게 박탈감만 준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종의 당사자주의인데 그걸 왜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 아무리 되돌아봐도 납득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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