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원 25명 무더기 확진…접촉자 등 누적 35명 감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25 14:46

쌍끌이 어선·오징어 어선 등 3척 모두 귀항 조치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조업을 나간 선박 3척에서 선원 25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한 선박에서 부산지역 어민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쌍끌이 대형 저인망어선 A호(135톤, 승선원 9명)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발열 증세가 나타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A호는 지난 23일 오전 4시 남항에 귀항했고, 24일 오전 선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에서 선원 5명과 선장 1명, 기관장 1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돼 선박은 시설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A호와 함께 출항한 쌍끌이 대형 저인망어선 B호(135톤, 승선원 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으나 전원 음성 판정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호는 이날부터 나흘간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제주 서쪽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던 두 척에서도 확진자가 한꺼번에 16명이 나왔다.

두 어선은 모두 같은 업체 소속 선박이며, 총 20명이 타고 있었고 지난 17일 부산 남항을 출항했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부산 확진자와 밀접촉한 승선원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해당 어선 조업 위치에서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를 타고 있던 지표환자는 선박 관련 업체에 종사하며, 해당 어선에 승선해 기기 작동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결과 선원 20명 중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3명은 음성, 나머지 1명은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두 어선은 지난 24일 부산 남항에 귀항했고, 확진자 16명 중 10명은 부산의료원, 6명은 부산인재개발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이들 선박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추가 접촉자 등을 포함해 총 35명(수산업 근로자 34명, 가족 접촉자 1명)이다.

수산업 근로자 34명이 소속된 사업장은 총 7개이며, 이중 18명은 2개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당국은 소속 업체와 숙소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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