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70조 육박..2위 현대차·기아는 얼마?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06.25 15:54

올해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9조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년 대비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5조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1(Best Korea Brands 2021)'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50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처음 발표한 2014년 116조원 대비 36% 커진 규모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 상승한 69조1461억원 전체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현대자동차(15조8664억원), 기아(6조4896억원), 네이버(NAVER)(6조4742억원), SK텔레콤(3조5083억원)이 이었다. 이들 상위 5대 브랜드 가치는 총 101조4849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9%에 달했다.

특히 이 기업들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 행보가 눈에 띄었다. 실제 총 187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1조419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분야도 자율주행부터 AI(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 등 유망한 미래 신사업이 망라됐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로봇 분야 선두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해말 9000억원에 인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총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독일 AI 의료 스타트업과 미국의 커넥티드카 업체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고유 기술', '협업 시너지', '꼭 있어야만 하능' 3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1000개 스타트업을 만났다. 이를 통해 14개 업체를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신사업 추진으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인 기업들도 주목을 받았다.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카카오(전체 11위)였다. 지난해보다 55.4% 상승한 2조5489억원으로 전체 11위로 올라섰다. 이어 키움증권(전체 40위·30.2%), LG생활건강(14위·14.2%), 삼성증권(35위·11.4%), LG전자(7위·10.7%) 등이 톱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50대 브랜드에 처음 들어간 기업은 쿠팡(18위· 브랜드 가치 1조8850억원), 배달의민족(37위·5754억원), NH투자증권(39위·5656억원), 하이브(42위·5142억원), GS건설(46위·3951억원), 컬리(47위·3797억원), 카카오뱅크(50위·3715억원) 등 총 7개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25일 "이미 많은 브랜드가 각자 자신들의 경쟁환경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의 진실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들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명확한 포부(Ambition)와 존재 이유(Purpose)를 찾고 이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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