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Sports Medicine' 美FDA 승인…4조원 글로벌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21.06.25 10:45
오스테오닉이 최근 자사의 '스포츠 메디슨(Sports Medicine)' 제품에 대해 유럽과 미국 시판허가를 차례로 획득해 4조원 규모의 글로벌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25일 오스테오닉은 회전근 재건장치 등의 스포츠 메디슨 제품들에 대해 지난 5월 유럽인증(CE)을 받은데 이어 이달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등에 자사의 관련 제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해당 분야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확보한 것이다.

오스테오닉은 CE와 FDA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짐머바이오메트와 함께 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으로 향후 2~3년내 오스테오닉의 매출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데이터 리서치(iData Research) 등에 따르면 코로나사태가 발생하기 전, 세계 스포츠 메디슨 시장 규모는 대략 4조원 정도에 이르며 미국시장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메디슨'은 관절과 인대를 연결하는 임플란트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향후에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스테오닉측은 이번 FDA 승인을 바탕으로 짐머바이오메트와 미국 및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짐머바이오메트는 존슨앤존슨에 이어 전세계 정형외과 의료기기 분야 2위 업체로 세계시장의 약 17%를 차지하는 업체다. 하지만 스포츠 메디슨 분야에서는 자체 제품의 라인업이 부족해 오스테오닉 제품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아시아 국가에 짐머바이오메트의 초도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2~3년 안에 현재 매출규모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오스테오닉 측은 기존 메탈제품 매출과 달리 스포츠 메디슨의 경우 생분해성 제품 위주로 판매할 경우 영업이익률의 향상에도 매우 큰 기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회사 측은 2018년 판매 제휴 계약을 맺은 또 다른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비브라운을 통해 신경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테오닉은 2018년 비브라운과 글로벌 판매 제휴 계약을 맺고 관련 임플란트 제품들에 대한 FDA, CE 승인까지 획득했으나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충분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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