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300선 뚫은 코스피…"더 간다, 전기차·에너지株 주목"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1.06.25 11:23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넘어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2000억달러 인프라 투자 합의에 따른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3300선을 넘었다. 2021.6.25/뉴스1

"코스피 3400 정도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분기 실적 시즌까지 지수가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1% 오른 3316.08을 찍기도 했다. 장중 처음으로 3000을 넘어선 지난 1월 이후 5개월만에 33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심 본부장은 "현재 3400 정도까지 보고 있다. 이후엔 8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있을 수 있고 2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갈 무렵 시장 상황을 다시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미국 같은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4~5월 빨리 올라왔는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일시적이라며 안정시켰고,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대까지 오르다 1.5%에서 햐향 안정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데이터도 계속 잘 나오고 있고, 글로벌 재고도 낮은 수준에 하반기 리오픈(경제 재개) 기대감도 있다"며 코스피 상승 요인을 설명했다. 올 3월부터 월간 수출액은 5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도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한 324억달러를 기록했다.

심 본부장은 "제일 우선되는 게 실적이다 보니 실적 좋은 펀더멘털주가 올라가고 금리 안정으로 그간 조정받았던 인터넷, 2차전지 등 성장주가 상승하면서 지수가 전고점을 뚫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눈여겨볼만한 섹터로 심 본부장은 "글로벌 침투율(대중화율)이 올해 5%로 전망되는 전기차를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리오픈주 관련해 에너지 섹터를 꼽았다. 그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도 있지만 아직 항공유 수요가 전혀 회복 안됐음에도 실적이 바닥에서 올라가고 있고 정제 마진도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공연 재개감 등으로 들썩이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여전히 업사이드(상승)가 클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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