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명 포함 유럽파 12명' 첫 상대 뉴질랜드 전력 만만치 않네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1.06.25 12:55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프리미어리그 번리 소속 공격수 크리스 우드. /AFPBBNews=뉴스1
김학범호의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상대인 뉴질랜드가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포함 18명 중 12명이 유럽파로 꾸려졌고, 11명은 이미 뉴질랜드 A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뉴질랜드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8+1명의 최종 엔트리와 4명의 예비명단을 공개했다. 와일드카드 1명(윈스턴 리드)의 올림픽 참가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체 와일드카드가 18명 외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29·토트넘)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선수도 2명이나 포함됐다. 공격수 크리스 우드(30·번리)의 올림픽 출전은 확정됐고,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수비수 윈스턴 리드(33·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우선 명단에 포함됐다.

우드는 지난 시즌 EPL 3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는 등 최근 EPL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공격수다. 2010년부터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리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브렌트포드로 임대돼 11경기에 출전한 뒤 웨스트햄으로 복귀했다. 그는 웨스트햄 소속으로만 194경기에 출전한 센터백이다.

뉴질랜드는 만약 리드의 와일드카드 합류가 불발될 경우 국내파인 팀 페인(27·웰링턴 피닉스)을 대체로 발탁한다는 구상이다. 우드와 레이드 또는 페인과 함께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와일드카드는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마이클 박스올(33)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완지 시티(웨일스) 소속 골키퍼 제이미 설(21)이나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뛰고 있는 리베라토 카카체(21), 네덜란드 2부 알메러 시티의 마이클 우드(22), 포르투갈 히우 아베의 난도 페이안커(22)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대신 빅리그보다는 대부분 덴마크나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중소리그 소속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7월 22일 오후 5시 뉴질랜드와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뉴질랜드와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3전 전승으로 한국이 앞서 있다. 김 감독은 그러나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의 정보가 워낙 부족한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뉴질랜드전 이후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 뉴질랜드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명단 (*=와일드카드)


- 골키퍼 : 마이클 우드(알메레 시티·네덜란드), 제이미 설(스완지 시티·웨일즈)

- 수비수 : 윈스턴 레이드*(웨스트햄·잉글랜드) 또는 팀 페인*(웰링턴 피닉스·뉴질랜드), 마이클 박스올*(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리베르타토 카카세(신트-트라위던·벨기에), 캘런 엘리엇(산티FC·그리스), 난도 페이안커(히우 아베·포르투갈), 조지 스탱어(해밀턴 아카데미컬·스코틀랜드), 데인 잉엄(퍼스 글로리·호주)

- 미드필더 : 조 벨(바이킹FK·노르웨이), 마르코 스타메니치(FC 코펜하겐·스위스), 잔니 스텐스네스(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 클레이턴 루이스(웰링턴 피닉스·뉴질랜드)

- 공격수 : 크리스 우드*(번리·잉글랜드), 엘리야 저스트, 칼럼 맥코왓(이상 FC헬싱보리·덴마크), 조이 챔프니스(뉴캐슬 제츠·호주), 벤 웨인(웰링턴 피닉스·뉴질랜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뉴질랜드 최종명단. /사진=뉴질랜드축구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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