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씨 친구 형사 고소한 부친, 4시간 경찰 조사…"계속 응원 부탁"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25 07:06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소속 회원들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한강공원사건 전면 재조사 요구 및 동석자 A씨의 피의자 전환 요청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찰이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자 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친구A를 형사고소, A씨는 피고소인 신분이 됐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아들 친구를 형사 고소한 고(故)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가 24일 오후 서초경찰서에 출석, 4시간 가량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정민씨 친구 A를 폭행치사, 유기치사 혐의로 형사고소했던 손현씨는 조사를 마친 후 "4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 받았다며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봐주신 것 처럼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경찰이 정민씨 사건에 따른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24일 열려다 연기한 것과 관련해 손현씨는 "경찰이 제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아서 언론을 통해서 들을 뿐으로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전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서울청에서 열릴 뻔했다는 것도 TV를 통해서 들었다"며 이해 당사자에게까지 알려주지 않는 건 너무하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당초 경찰은 변사사건심의위는 24일 열 예정이었으나 다음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가 유족측 고소와 관련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소 건 때문에 (심의위를) 연기했다고 볼 수만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경찰은 변사사건심의위 위원장을 서장으로 하고, 사건의 민감성을 감안해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외부위원을 대폭늘렸다.


수사규칙에 따르면 경찰서 단위 변사사건심의위는 경찰서장이 위원장을 맡고 내부위원 3~4명, 외부위원 1~2명으로 구성된다.

변사심의위는 Δ사건을 종결처리 Δ수사 계속 등에 대해 심의해 결정을 내린다. 심의위 결정은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향후 경찰 움직임에 중요한 방향이 된다.

앞서 손현씨는 지난 22일 "경찰의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개최를 막아보려고 탄원 등을 했지만 경찰 의지가 확고부동해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로 했다"며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저희는 우리나라에서 보장된 모든 걸 행사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손씨는 다음 단계 중 하나로 친구A씨를 형사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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