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늘 봉하마을서 권양숙 예방…'노무현 정신' 공략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1.06.25 07:1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경상남도 경남 진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취임 후 영남권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곧바로 권 여사를 예방한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6·25전쟁 제71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 11일 당대표에 취임한 이 대표는 2주 동안 전국 각지에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일정이 되는 상황에 따라서 봉하마을에 계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다른 순국선열도 기회가 되면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대표 취임 이후 전임 대통령을 찾아 뵙는 수준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꾸준히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호남을 두 차례나 찾으며 지역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세대 격차를 완화하며 중도층을 끌어안는 모습이다.

그는 특히 호남만 두 차례 방문하며 '호남 공략 내실화' 기조를 천명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얻지 못했던 호남 지역의 민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봉하마을 방문도 범여권의 정치적 토대인 '노무현 정신'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황교안 전 대표와도 만날 계획이다. 김종인 전 비상책위원장은 다음 주 중으로 만날 예정인데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표와 만나 당 운영 및 대선후보 경선 관리 방안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눌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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