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저렴한 해외투자 방법은…해외형 ETF·ETN 주목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1.06.24 16:51

최근 해외투자를 향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직접투자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주식·채권·원자재 등에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총 257개의 해외형 ETF, ETN 상품이 상장돼 있다. 2007년 10월 국내 최초의 해외형 ETF가 상장한 이후 상품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ETF, ETN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수다. 평균 보수는 해외형 ETF 138 종목 0.2%, ETN 119 종목 0.95%로 장외 펀드보다 낮은 편이다.
특히 최근 S&P500, 나스닥100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보수가 전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기가 많다. 한국거래소 측은 "장기간에 걸친 투자일 경우 보수는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며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하는 투자자는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있는 ETF, ETN은 증권거래세가 없고 환전도 필요 없어 각종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해외거래소 상품보다 매매수수료도 낮아 같은 지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형 ETF, ETN 중에서는 해외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투자자들은 미국 S&P500, 유럽 STOXX50, 중국 CSI300, 일본 NIKKEI225 등 대표지수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시장 전체가 아니라 특정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반도체, 전기차, IT 등 유망 업종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ETF가 국내에도 많이 상장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에너지, 귀금속, 산업금속,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에 연동하는 상품도 여럿 있다. 원자재 시황에 따라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도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자재 선물시장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 ETN은 손익통산이 가능하고 별도의 양도소득으로 분리 과세되는 것과 달리 한국거래소의 해외형 ETN, ETN은 손익통산이 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소득세법 개정으로 2023년부터 동등한 과세체계가 적용되면서 이같은 불리함도 해소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과세 불균형이 해소된 상황에서 보수와 거래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내 상장 해외형 ETF가 투자에 유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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