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저임금 묶었던 中…올해는 5%가량 올린다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1.06.25 06:24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최저임금을 올리지 않았던 중국 각 도시가 상향된 최저임금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도시 중 현재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경제 수도인 상하이로 월 2590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최저임금 상향 금액/사진=중국 웨이보 캡쳐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하이시가 다음 달(7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현행 2480위안(약 43만4000원)에서 2590위안(약 45만3000원)으로 약 4.4%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급 최저임금은 22위안(약 3850원)에서 23위안(약 4020원)으로 약 4.5% 상향됐다. 중국은 월간 기준 최저임금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올해 들어 상하이, 베이징, 톈진, 광둥성, 장수성, 저장성 등 6개 지역이 발표한 월 최저임금이 2000위안(약 35만원)을 넘었으며 이중 상하이가 2590위안(약 45만30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베이징이 2320위안(약 40만6000원, 8월부터, 5.4% 상승)으로 2위를 기록했고 선전이 2200위안(약 38만5000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상하이, 베이징, 선전이 최저임금에서도 나란히 1, 2, 3위를 차지 중이며 선전은 2018년 발표한 최저임금이기 때문에 올해 최저임금이 상향되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중국 인터넷
상하이시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국은 최저임금이 사회보험 및 주택공적금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중국 회사들은 고용인원에 대해 양로보험(국민연금), 의료보험, 실업보험, 공상보험(산재보험), 생육보험(출산보험) 등 5대 사회보험 및 주택구입을 위한 주택공적금을 납부해야 하며 이는 전체 임금의 약 40%에 달한다.

수하이난 중국노동학회 연구원은 "각 지역이 최저임금을 상향하는 건 경기 회복이 바탕이 된 동시에 정책적인 요구를 따른 것"이라며 "저소득노동자의 임금을 상향시킬 현실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말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는 최소 2~3년에 한번씩 최저임금을 조정하도록 요구했다. 중국 각 지역의 최저임금은 2017년과 2018년에 상향됐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과 기업의 생산재개를 위해서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중국 대다수 지역이 최저임금을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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