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지역사무실 성추행 의혹 평생 사죄"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21.06.24 14:48

[the300]"모든 책임은 제게…피해자 위해 모든 조치 취할 것"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C) News1 오대일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은 24일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직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의원 이날 별도의 입장을 통해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피해자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완벽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제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의 지역사무실 A씨는 같은 사무실 직원 B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직무배제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근 양 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받고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 피해자 가족분께 지울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저를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광주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며 "무관용의 원칙 아래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 의원은 "무엇보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께서 어떤 위해와 어려움도 겪지 않도록 저 자신부터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며 "사건 인지부터 현 시간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그 가족께 상처가 됐던 모든 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치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민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최대한 엄중하고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해당 의혹에 대한 확인·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모든 것에 앞서 큰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 차원에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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