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탑재된 카카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에 이같이 말하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방탄소년단 노래를 자동으로 틀어준다. 운전자의 음악 감상 이력과 시간·날씨 등을 고려해 맞춤형 음원도 추천해준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궁금할 때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누르면 카카오i가 곡 제목과 가수를 검색해준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이같은 음성인식 서비스를 현대자동차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4년간 현대자동차그룹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음성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음성으로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은 2017년 제네시스 G70을 시작으로 과거 출시된 모든 차량에 적용한 상태다.
2019년엔 음성 명령으로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어학 △스포츠 경기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쏘나타에 첫 적용했다. 지난해엔 GV80에서 카카오i로 카카오톡 송수신도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통풍·열선시트, 에어컨 온도, 윈도우·선루프 제어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i로 일상을 더 편리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단계적으로 실현 중"이라며 "현대차그룹과 자동차 환경에서도 이용자들이 통신 기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끊김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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