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입구에 자리한 SSG닷컴 부스에선 관계자가 'SSG닷컴', 'NE.O', 'EO.S', 'Eco-Friendly', 'MARKETPLACE' 등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최첨단 물류센터인 NE.O를 비롯해 다회용 보랭가방 알비백, 냉장·냉동이 가능한 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서비스도 소개됐다. 한쪽에선 알비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쿠팡 부스에는 로켓프레시·로켓배송 등 쿠팡이 운영하는 주요 서비스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일자리 창출·소상공인 상생·로켓배송 프로세스 등 3가지 테마로 부스가 구성됐다. 쿠팡이 실생활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 듯 실제 쿠팡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유통대전에는 사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풀필먼트시스템도 소개됐다. KEA(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39개 중소유통물류센터를 활용한 풀필먼트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형 유통업체와 달리 배송망이 마련되지 않은 중소 규모 소상공인들에게 풀필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날 부스에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아직 설계 단계이긴 하지만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유통대전에서는 '무인 자판기'를 운영하는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규제 완화로 무인 주류 자판기 설치가 허용된 영향인지 무인 자판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여럿 볼 수 있었다. 결제 전문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데이터'가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신세계I&C가 운영하는 '스마트 자판기'가 설치됐다. 성인인증이 가능한 PASS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류나 담배를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자판기는 점주들이 할인 등 프로모션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었다. 자판기 운영자가 직접 프로모션을 진행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한 셈이다. 또 장바구니 기능을 통해 한 번에 최대 5개까지 상품을 주문해 받아 볼 수 있어 여러 번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이번 유통대전을 통해 새롭게 바뀐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업무를 위해 참석했다는 안학관씨(28)는 "생각보다 좋은 아이템이 많았고 트렌드가 작년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무인 주행 자동차만 생각했는데 그것을 배송으로 연결한 게 새로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참석했다는 이모씨(29)도 "물류 이슈를 대체할 수 있는 무인 기계·자판기 등 시스템을 많이 봤는데 그런 부분이 좀 더 좋게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정부 관계자와 쿠팡·SSG·메쉬코리아 등 대표적인 유통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박람회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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