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4년 만에 살인 사건 용의자 체포...65세 연금 수급자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06.24 07: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34년 된 장기 미제 살인사건 '호수의 여인' 사건의 용의자로 65세 연금 수급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테임즈 밸리 경찰은 이날 34년 전 버킹엄셔주 태플로의 한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샤니 워렌(당시 26살)을 살해한 혐의로 65세 연금 수급자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남성의 이름과 체포에 이르게 된 수사 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렌은 1987년 4월18일 태플로의 한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었다. 경찰은 그녀의 시신에 재갈이 물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망을 극단적 선택으로 간주해 수사하지 않다가 부검에서 성폭행 흔적이 드러난 3일 후 살인 사건으로 전환했다.

뒤늦게 수사를 시작했지만 용의자조차 찾지 못한 채 영국의 최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워렌은 시신으로 발견되기 하루 전 스토크 포크스의 자택에서 잔디를 깎은 후 부모의 집에 깎은 잔디를 갖다 주기 위해 차로 떠난 뒤 실종됐다.

이후 이튿날 아침 개를 산책시키던 한 주민이 그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산책하던 셰퍼드가 호수에 있는 무언가에 관심을 보여 주민이 살펴보다 워렌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녀가 몰고 나갔던 차량은 한 고속도로에 세워진 채로 발견됐고 소지품 일부는 차량 인근 덤불 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한편 영국은 경범죄에만 공소시효를 적용하며 살인죄 등 중범죄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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