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충남 부여군 외산면 가덕리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 김 전 총리 3주기 추모식에서 “총리께서 생전에 남긴 큰 업적과 따뜻한 인정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가슴에 또렷이 살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총리님은 대한한국 현대사 그 자체며 오늘날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정치 거목이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총리님께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초반 중화학 공업 집중 투자로 조선·철강·자동차·전자·반도체 산업을 일궈 오늘날 우리의 먹거리를 만드셨다”면서 “총리님은 당시 공화당과 정부의 선두에 서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97년 대선 당시 최대의 정적이었던 김대중 씨와 손잡고 헌정사상 최초로 평화적이고 수평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셨다”며 “총리님은 사석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김대중 씨에게 진 빚을 내가 갚은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총리님 밑에서 정치를 시작한 총리님의 문하생”이라며 “총리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치 인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종필 전 총리 3주기 추모식에는 김 전 총리의 장녀 김애리 씨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 심대평 전 충남지사, 이원종 전 충북지사, 국민의힘 김태흠 국회의원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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