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크러쉬' 공민정·이민지·박소진, 가내수공업으로 탄생한 액션 좀비 [N현장](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23 13:34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배우 박소진(왼쪽부터), 이민지, 공민정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좀비 크러쉬: 헤이리'(감독 장현상)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2021.6.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공민정, 이민지, 박소진 '삼총사'가 힘을 합쳐 좀비 사태를 해결해 나간다.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좀비크러쉬: 헤이리'(이하 '좀비크러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우 공민정, 이민지, 박소진, 조승구, 김준식, 장현상 감독이 참석했다.

'좀비크러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진선, 현아, 가연과 개성만점 조력자 꾸물이(조승구 분), 순기(김준식 분)이 함께한다.

장현상 감독은 이날 "다섯 번째 영화인데, 처음 만드는 마음으로 돌아가서 친한 팀원들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성장이 거의 없고, 이미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는 캐릭터들이 좀비 사태라는 상황을 겪게 되면서 빛을 발하는 상황이다. 꾸준히 자기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하고 싶었고, 공교롭게고 코로나 상황이 겹치면서 스스로도 이 영화를 보면서 위로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박소진(왼쪽부터), 이민지, 공민정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좀비 크러쉬: 헤이리'(감독 장현상)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2021.6.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진선으로 분한 공민정은 "중심을 잡아주고, 기본적으로 친구와 내가 살아가는 동네를 사랑하는 인물이라, 의리 있고, 정의감이 있고 같이 가려고 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좀비물에 출연한 것에 대해 "사실 좀비 영화를 만나기는 어렵다. 연기할 때도 보통 주로 제가 맡았던 건 현실감 있거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룬 영화가 많았는데 이번엔 장르물 중에서도 좀비다"라며 "촬영하면서도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생각도 많이 했는데, 우리 좀비들이 무섭지도 않고 귀엽지 않나. 실제로도 보면서 귀여웠다. 그걸 보면서 실제로 있는 일이라 믿어야 하니까 작업하면서 일종의 '현타'(현실을 자각하는 타임)도 왔는데 믿고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지는 현아 역을 맡았다. 그는 "현아는 두 캐릭터와 다르게 평범한 직장인일 수도 있는데, 박학다식보다는 시간이 남아서 유튜브를 보는 오타쿠같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라며 "실제 주변에 직장인 친구들이 평범하게 다니지만 자격증 습득 등 굉장한 친구들이 많더라, 그 친구들을 본따서 연기했다"고 했다.

좀비와 직접 맞서 싸우는 호신술을 선보이기도 하는 이민지는 "액션스쿨에서 배우면서 저 자신도 재미를 느끼긴 했고 생각보다 잘 하는 것 같지 않나"라며 "짧은 시간에 비해서는. 기회만 되고 기간이 길어진다면 정통 액션에서도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나의 능력을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박소진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좀비 크러쉬: 헤이리'(감독 장현상)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2021.6.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연을 맡은 박소진은 "가연이는 가연이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있는 친구고, 촉이 굉장히 뛰어나고, 거기에 의존을 많이 하는 친구"라며 "모든 일에 나만의 색을 섞어서 행하고자 하는 친구인데 마치 원래 그런 생각을 하는 친구처럼 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소진은 "좀비라는 것을 그리는 영화를 하게 된 것에 굉장한 기대감이 있었다, 사실 배우 일을 한지 얼마 안 되어서 예산에 대한 감은 없지만, 일단 징그러운 표현을 하는 좀비의 모습을 상상하고 갔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막상 가연이가 그리는 좀비에서는 여기 나오는 좀비들은 하나에 집착한다, 가연이도 함께하는 걸 중요시 생각해서, 친구들과 함께 했을 때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되게 고퀄이라고 말하는 좀비는 아닐 수 있지만, 저예산에서 해낼 수 있는 위트로 표현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진선, 현아, 가연 삼총사를 돕는 꾸물이로 분한 조승구는 "제가 꾸물이 탈을 쓰고 액션도 했는데, 저희가 실제 자체제작해서 100만 원 돈을 들인 고가로,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안에서 본드 냄새가 나서 어지럼증이 있긴 했는데 맡다 보니 적응이 됐다"며 "꾸물이와 민구는 영혼으 파트너로 생각했다. 꾸물이 탈이 일종의 돈 벌려는 수단으로 생각해서 유튜브에서 돈을 벌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꾸물이 탈과 동화가 되면서 영혼의 파트너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공민정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좀비 크러쉬: 헤이리'(감독 장현상)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2021.6.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민지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좀비 크러쉬: 헤이리'(감독 장현상)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2021.6.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준식은 또 다른 조력자 순기를 맡았다. 그는 "가연과 마찬가지로 순기도 특이한 캐릭터였던 것 같다. 산다라 신호를 받아서 하는 걸 보면 특이했다. 감독님과 어떻게 재밌는 제스처를 할까 고민하면서 만들어 간 것 같다"고 밝혔다.

'좀비크러쉬'는 저예산, 가내수공업으로 좀비물을 완성했다. 이민지는 "제 생각에도 단편을 제외하면 초저예산 좀비 영화라고 생각했다, 정말 가내수공업 같은 느낌으로 좀비 역할도 그렇고 스태프분들도 그렇고, 저예산이지만 작품을 잘 만들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라며 "좀비 역할 하신 분들이 하룻밤에 일어나는 일이라 밤에 와서 새벽에 분장 지우고 가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예산은 저예산이지만 좀비 역할 배우분들이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최선을 다해서 임했다"고 회상했다.

조승구 역시 "좀비물 치고 역대급 최저예산이다"라며 "사전 작업 때 감독님과 친분이 있어서 스태프로 같이 준비를 했는데 준비하면서도 1순위로 걸린 게 예산 문제였기 때문에, '킹덤'이나 그렇게 나오긴 어려워서 아예 우스꽝스럽게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같은 그런 좀비물로 가보자고 진행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 박소진(왼쪽부터), 조승구, 장현상 감독, 이민지, 공민정, 김준식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좀비 크러쉬: 헤이리'(감독 장현상)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기 위한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2021.6.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영화는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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