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젠코어, '국내 유일' 삼중수소 방산 부품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1.06.23 14:06
삼중수소 기술을 유일하게 국산화한 국내 업체 AGENCORE(에이젠코어)가 방산 전시회에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삼중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스위스 등 일부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희귀한 방산부품 소재다. 야광체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삼중수소 전문 기업 에이젠코어는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에서 개최되는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에이젠코어는 국내 첫 삼중수소 자발광체 제조업체로 삼중수소 공급, 삼중수소 자발광체 생산, 응용제품 개발을 주요 산업 분야로 삼고 있다. 생산·연구 법인인 에이젠코어와 전문적인 판매·마케팅 법인인 스위스 및 미국 현지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고안전성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이젠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극한의 환경에서 전력 공급 없이 삼중수소의 베타에너지를 이용해 10년 이상 빛을 내는 삼중수소 자발광체를 선보인다. 삼중수소 자발광체는 개인화기 및 화력무기체계용 야광가늠쇠뭉치, 팔꿈치포경 등에 필수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젠코어는 삼중수소 자발광체의 국내 첫 제조업체로 제조기술의 구축을 위해 삼중수소와 방사선 관련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핵심기술 이전계약 체결 및 해외 전문기관 기술교류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다양한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엔 삼중수소 취급 및 판매에 필수적인 허가인 '방사성동위원소 판매허가' 및 '핵연료물질 사용허가'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득했다.


에이젠코어가 삼중수소 기술을 국산화하면서 그동안 수입산 삼중수소 부품소재에 의존해 가격 및 적기 납품 등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방산부품 기업들은 다방면에서 유리한 사업 환경을 유지하게 될 수 있게 됐다.

또 군부대에서 사용 중인 개인화기 가늠쇠 등 장비들의 정비가 가능해졌다. 폐처리 기술이 제한돼 처리가 지연되었던 여러 삼중수소 부품 및 물자들도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군과의 협력분야는 다양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는 건물 내 '비상구 사인' 등 민수분야에서도 삼중수소를 활용한 제품들이 안전하게 개발되어 실용화되고 있다.

구철회 에이젠코어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내 첫 삼중수소 자발광체 제조업체로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여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의 도전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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