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4800억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1.06.23 10:40

가산디지털단지에 연면적 4만3200㎡ 규모 조성..2024년 하반기 가동 목표

코람코자산운용 CI.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이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4800억원 규모 초대형(massive)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코람코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부지에 연면적 4만32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코람코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란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PFV는 개발 기간을 포함해 총 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LF와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서 2024년 하반기 중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규모는 초소형(Mini)에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까지 7단계로 세분화된다. 이번에 짓는 데이터센터는 이 중 세번째로 규모가 큰 'Tier Ⅲ' 등급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회선, 스토리지 등을 통합 관리하고 수요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인프라 시설로 '서버호텔'로도 불린다.


과거엔 기업들이 사옥 내부에 별도 전산실을 마련해 관리했지만 최근 비대면 온라인 비지니스 확산과 영상회의, 온라인쇼핑 등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이를 막힘없이 구현하기 위한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버 외부관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 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서고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0%대 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까지 콜로케이션 수요를 감당할 데이터센터가 연평균 12개소를 지어야하나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은 KT에 위탁한다. KT는 1999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1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대칭성에 착안한 선제적 투자일 뿐 아니라 국내 IT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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