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선배 생리주기 저장해둔 남친…"예민해서 조심하려고"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6.23 1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 선배의 생리주기를 저장해둔 남자친구의 변명이 분노를 일으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에는 3살 연상 전문직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29살 고민녀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는 바쁜 와중에도 주말 출근하는 고민녀를 위해 늘 운전기사를 자처했고 평일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고민녀를 데리러 오는 사랑꾼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는 연락 두절 된 후 3시간30분이 지나서 "새로 온 선배가 불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 선배가 밤낮없이 남자친구를 부르면서 그는 정신없이 바빠졌다.

심지어 호캉스를 간 날조차 고민녀를 호텔에 두고 선배의 호출에 달려나갔다. 고민녀는 서운했지만 남자친구가 출세에 큰 뜻이 있고 새로 온 선배가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얘기했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루는 남자친구가 고민녀 부모님과 있는데 그 선배 어머니의 칠순 잔치연락을 받고 가버렸다. 고민녀는 "저희 부모님까지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 시간을 갖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고민녀는 남자친구 조수석 아래 떨어진 팬티스타킹, 머리끈, 속눈썹을 산 영수증을 발견했다. 이에 여자 패널들은 모두 "1박2일 코스"라고 의심했다. 서장훈은 "걸리는 사람은 계속 걸린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영수증 내역을 보며 선배가 여자라는 걸 알게 됐고 이에 더해 남자친구가 두 개의 핸드폰을 사용 중인 것까지 확인했다. 남자친구는 두번 째 폰은 업무용 폰이고 저장된 번호도 얼마 없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고민녀는 남자친구 업무용 폰에 생리 주기 알람 앱이 뜬 걸 발견했다. 남자친구는 해당 앱에 그 여자 선배의 생리 주기를 몇 달에 걸쳐 정리해두고 예정일 알림까지 설정해놨다.

고민녀가 바람을 의심하자 남자친구는 "선배가 예민해서 내가 조심하려고 저장해 둔 건데 어떻게 봤냐"며 태연한 척을 했다. 이에 고민녀가 "어떤 미친 후배가 선배 생리 주기를 저장해놓냐"고 분노하자 남자친구는 되려 속상하단 반응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김숙은 "소름 끼친다"며 진저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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