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 조정식 "경선 연기는 자의적…동네 축구도 안 그래"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6.23 10:24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뉴스1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 "그야말로 자의적이고 정치적 입장"이라 말했다.

조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선을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경선이 흥행이 안 돼서 연기하자고 한다"며 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당헌 제88조 2항에는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민주당 내 경선 연기 찬성파는 이 조항 중 '상당한 사유'란 부분을 근거로 경선을 미룰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 '상당한 사유'란 말에 대해 서로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상당한 사유'란 불가항력적으로 경선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당헌·당규를 정해놔도 그때그때 상황마다 다시 바꾸자고 하는 게 반복될 것"이라 했다.


이어 "당규를 정한 이후에 지난 1년간 각 후보와 주자들이 준비를 해와 이미 뛰고 있다. 이제 스타트 라인에 서서 경기가 시작되려고 하니까 경선을 연기하자는 것"이라며 "동네 축구나 달리기 시합도 이렇게는 안 한다.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뢰가 무너지면 미래가 없다"며 "당내 주장에 따라, 입맛 따라 원칙을 뒤집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나.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 강조했다.

끝에 진행자가 "조 의원은 경선 연기는 절대 안 된다는 게 맞나"라고 묻자 "그렇다"며 입장을 확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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