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백설공주' 캐스팅 또 시끌...'인어공주' 이어 피부색 논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6.23 10:34

콜롬비아계 미국인 레이첼 지글러 캐스팅…디즈니 측 "노래 실력 뛰어나다"

배우 레이첼 지글러 /사진=베니티 매거진
흑인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인어공주'에 이어 디즈니가 '백설공주' 실사 영화에 콜롬비아계 배우를 발탁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주인공으로 낙점된 신예 레이첼 지글러가 디즈니 '백설공주'(Snow White)의 실사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백설공주'는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1938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및 개봉했다. 디즈니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실사화 영화의 음악에는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에 참여한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듀오가 참여한다.

'백설공주' 연출자인 마크 웹 감독은 성명서를 내고 "레이첼은 뛰어난 보컬 능력은 물론 에너지와 재능이 넘친다"며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을 재발견하는 기쁨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웹 감독과 디즈니 관계자들은 백설공주 역을 위해 수많은 미팅과 오디션을 진행했으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영상 속의 레이첼 지글러의 모습에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밝혔다.


/사진=배우 레이첼 지글러 트위터
누리꾼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백설공주의 이름인 백설(Snow White)이 '눈처럼 하얀 피부'를 뜻하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디즈니가 '인어공주'에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고 촬영을 진행 중인 바 있어 '백설공주' 원작과는 다른 피부색을 가진 레이첼 지글러가 영화 속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백설공주'는 오는 2022년에 크랭크인 계획이다.

한편 레이첼 지글러는 2001년생으로 배우, 가수,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가 폴란드계, 어머니가 콜롬비아인이다. 그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디션에서 푸에르토리코 이주자인 마리아 역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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