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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연수생 자격 안돼 포기했는데...이준석은 합격" 주장━
김씨는 2010년 SW 마에스트로에 지원했다. 당시 공고에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병역특례로 근무 중인 자는 선발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었다고 한다.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려고 졸업을 미룬 채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던 김씨는 선발과정에서 추가된 겸업금지 조항으로 결국 SW 마에스트로를 중도포기했다.
김씨는 자격이 맞지 않아 과정을 포기한 자신과는 달리,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에 졸업생 신분임에도 연수생으로 합격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공개한 당시 지원서의 '소속학교' 란에는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산업기능 요원이라고 기재돼있다. 김씨는 이 대표를 향해 "지원서 쓸 때 '소속학교란' 보고 이상하단 생각 해본 적 없느냐"며 "99명이 다 재학생인데 너만 졸업생인거 안 의아했니"라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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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방안 일부 변경 사실" 해명에도 논란 확산━
황 대표는 "해당 문건은 (본격적인 모집 이전에) 정부 측에서 마련했던 초안이었던 것 같다"며 "당시 SW 마에스트로 과정이 새로운 사업이었던 만큼, 정부 측에서도 (지원자격을 포함한) 운영 방안 등이 수시로 바뀌었던 게 아닌가 짐작해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큰 특혜로 인지되는 프로젝트이지만, 당시엔 정원을 간신히 채울까 걱정할 만큼 홍보가 미비했다"며 "초창기 사업의 어설픈 단면들이 지금 이슈화되면서 일부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은 지속되고 잇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고와 규정을 어긴 것은 큰 문제"라며 "알면서도 규정을 위반했다면 배임죄 공범이 될 수 있다"는 비판글을 썼다. 김씨 역시 "(이 대표는) 이제는 동기 연수생이 아니라 국가 의전 서열 7위 제1야당의 당 대표가 됐다"며 "너는 늘 공정하게 경쟁했니"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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