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달러' 붕괴 비트코인, 2만달러 추가폭락 우려 ↑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1.06.22 22:55

(상보) 中 영향 낙폭 확대, 외신 "3만달러 매물대 붕괴시 수직낙하 가능성" 보도

그래픽 = 김현정 디자인기자 /사진=김현정디자이너
5개월만에 3만달러 선이 붕괴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급락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뉴스1이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많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3만달러에 숏(매도) 포지션을 걸어둬 매물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업체 톨백컨의 마이클 퍼버스 CEO(최고경영자)가 "3만달러에 많은 매물이 물려 있다"며 "3만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수직낙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스위스쿼트라는 이름의 자산관리 업체의 애널리스트 입펙 오즈카데스카야가 "비트코인이 3만달러까지 내려가면 매도 포지션으로 바뀌는 옵션이 많아 시장에서 투매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선을 밑돌 경우 곧바로 2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가 종전의 비트코인 찬양 일변도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반환경적"이라고 태도를 확 바꾸면서 초래됐다. 테슬라도 올 초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가 보유 비트코인 상당 부분을 매각했다고 밝히며 투심을 얼어붙게 했다.


최근에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장 90%를 폐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재차 비트코인의 약세가 두드러졌었다.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47분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2% 내린 2만919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한 때 6만5000달러 선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2개월여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마켓캡에서 3만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1월27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비트코인 외 다른 코인들의 낙폭도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12.53%) 바이낸스(-24.58%) 카르다노(-22.82%) 리플(-23.77%) 도지코인(-26.61%) 폴카닷(-25.36%) 유니스왑(-19.38%) 등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도 코인 폭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757% 내린 341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6.57%) 리플(-15.32%) 이더리움(-9.27%) 이더리움클래식(-17.4%) 쎄타퓨엘(-23.25%) 등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자산 대부분이 동반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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