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A등급으로 기술성평가 통과 "연내 상장추진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06.22 17:16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보로노이가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 기관인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글로벌 빅파마 수준의 인산화효소(Kinase) 프로파일링 데이터베이스 구축 △실험동물센터 등 핵심역량 내재화를 통한 국내 최대 규모 연간 실험데이터 확보 △실험실(Wet-Lab)과 인공지능(AI)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효율성 제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로노이는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릭파마슈티컬에 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치료 물질을 총 마일스톤 6억 2100만달러에 기술이전(License-Out) 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보로노이는 지난해 해외로 대규모 기술이전(기술수출)한 7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가운데 유일한 비상장사로 기록됐다. 또 보로노이는 지난해말 JW중외제약과 '프로탁(PROTAC)' 분야에서 STAT3 타겟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초 국내 제약사인 이노엔에 RET fusion 타겟 항암제 기술이전을 한 바 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기술이전 이후 당사의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부문의 역량이 J커브를 그리며 확대되고 있다"며 "탁월한 선택성(Selectivity)과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 투과율을 보이는 인산화효소(Kinase) 정밀표적 항암제로 기술이전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술성 평가에 탈락했던 보로노이는 2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가 4월 26일부터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은 단수기관 평가(평가결과 A이상)를 통해 심사토록 기술평가제도를 개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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