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장은 22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 30여 년 넘게 몸담아 온 민주당을 탈당하려 한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고민은 길고 깊었다"며 "그간 지역위원회와 빚어온 갈등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랜 시간 함께했던 민주당의 당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지난해 지역 국회의원인 윤준병 정읍·고창 지역위원장과 '후반기 원구성 갈등'을 시작으로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심각한 정치적, 감정적 갈등을 빚었으며 결국 민주당으로부터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 의장은 이에 대해 "고창군의회 8대 후반기 원 구성 당시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의 뜻에 배치되는 선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불만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정치적 보복행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는 그런 가식적이고 인간답지 않은 인물과 당 생활을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탈당을 결정했다"고 윤준병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던졌다.
최 의장은 "거대 정당에 휘둘리지 않고 군민을 위한 군정을 소신있게 추진하기 위해 당당하게 탈당하며 비록 당이 저를 외면해도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삶이 고단한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했던 초심대로 군민 곁에서 새롭게 모든 것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기초의회 의장이 지역 위원장과 대립으로 결국 '탈당사태'까지 가는 상황으로 번지며 향후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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