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날 가스라이팅 한다" 주장 A씨...누리꾼들 "병원 먼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6.22 14:00
가수 성시경 /사진제공=CJENM
한 누리꾼이 가수 성시경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 청원 사이트에 글을 게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 내 지인들 병원에 안 보내고 동의하고 날 믿을까요? 1월부터 실명 sbs고릴라도 썼는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성시경이 지난해부터 자신을 스토킹하면서 메신저, 유튜브 댓글 등을 훔쳐본 후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이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면 며칠 뒤 성시경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사진을 게재한다. 자신이 다른 사진을 올리면 또 성시경이 비슷한 사진을 업로드한다.

A씨는 성시경이 출연한 라디오에도 장문의 문자 사연을 보낸 바 잇다. 당시 그는 성시경이 자신의 사연과 비슷한 액션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가수 성시경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증거라며 올린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그는 이와 관련해 성시경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왜 자꾸 이러시냐. 날 어떻게 알고 왜 이렇게 따라하냐. 이러다가 내일 하리보 케이크라도 만들라고 하면 만들어서 올리실 것 같아요"라고 보냈더니 다음날 성시경이 하리보 케이크를 만들어서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고도 말했다.

A씨는 "내 지인들은 왜 날 병원에 안 보내고 실명 로그인해서 이리 써줄까요? 연예인 쓰레기 많은 거 영화 안 보셨나요? 원래 끝까지 발뺌하는 거 못 보셨어요?"라고 적기도 했다.

특히 A씨는 현재 성시경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 사이라며 지난해 여름 이후부터 MBC, KBS, SBS 등 다수의 라디오에 성시경 노래가 나오거나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장 드라마 같죠? 사실입니다"라며 "가스라이팅이 무섭습니다. 운명인 것처럼 여기고 크리스마스 때 고백할 거처럼 라디오에서 말해서 고백도 거절하게 했고, 작사 기회 줄 거처럼 하고 회사 가려 하면 꿈을 이루라는 듯하고"라며 저격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눈치채기 전인 작년 봄이나 여름부터 이미 김태균, 신동엽, 백지영 등 여러 명이 알고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는 이와 함께 두 차례 더 성시경의 가스라이팅을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성시경 측이 자신을 고소하지 않는 이유는 "진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댓글 캡처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아래에는 A씨의 주장을 비꼬는 듯한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라디오, 인스타그램 다 안 보면 됩니다. 본인이 다 챙겨보신 것 같다"며 "아직은 초기 증상 같은데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꼭 병원가서 상담받아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그렇게 자신이 있으시면 병원 다녀오셔서 '조현병 아니다'라고 의사가 적어준 진단서라도 인증해 올리세요"라고 글쓴이를 타일렀다.

/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글 캡처
A씨는 현재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가스라이팅 정신적 피해 처벌 강화 ,인스타 실명제, 방송 직권남용법 규제(가수 성시경 중심으로 8개월 이상 방송3사 라디오로 집단가학, 가스라이팅당함)"이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게시한 상태다.

A씨가 게재한 청원 게시물의 동의자는 51명이다.

게시글에는 "항상 긍정적이고, 웃음을 잃지 않는 분이신데, 이번 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없을 만큼 몸과 정신적인 피해가 큽니다. 꼭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이건 범죄입니다. 철저히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차장님은 남자 철벽 치는사람이고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남자에게 스토킹 당하면 당했지 스토커할 사람이 아닙니다" 등의 댓글이 달려있다.

하지만 이 역시 누리꾼들은 'A씨가 직접 남긴 '자작극'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성시경 측은 해당 내용을 이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와 관련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