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美 겨냥 "꿈보다 해몽…더 큰 실망에 빠뜨릴 것"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1.06.22 14:03

[the300] 北 노동당 부부장 담화문 발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2020년4월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김정은 총비서의 '대화 대결' 발언과 관련, 기대섞인 반응을 내놓은 미국측을 겨냥해 "꿈보다 해몽"이라고 비꼬았다.

김 부부장은 2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담화문을 통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에 천명한 대미 립장(입장)을 '흥미있는 신호'로 간주하고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모두 준비돼 있어야한다. 특히 대결에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한미 양국 정부에선 북한이 대화 재개의 여지를 보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김 부부장은 "조선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며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쪽으로 해몽을 하고있는것 같다.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측이 대북 제재와 관련, 원칙록을 고수한 것에 북한측이 사실상 불만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전날 한일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방한해 김 총비서의 발언 가운데 '대화'와 관련, , "우리가 곧 (북미 대화와 관련한) 긍정적 회신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길 기대한다"면서도 대북 제재와 관련,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계속해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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