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찾아 관광지 기웃"…제주 버스기사들 실태조사 촉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22 10:50
22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 관계자들이 제주의 모든 버스 기종점에 버스노동자 전용 휴게실과 화장실을 설치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6.2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는 2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를 향해 버스 기·종점에 버스노동자 전용 휴게실과 화장실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현재 버스노동자들은 쉬는 시간에도 길거리에 버스를 세운 채 버스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며 "심지어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의 상가나 관광지에 있는 화장실을 눈치 보며 찾아다니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이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버스노동자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운행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제주도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면서 "준공영제가 도입된 지 4년이 돼 가는데 현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휴게실과 화장실은 버스노동자들에게 인권의 문제"라며 "제주도는 제주의 모든 버스 기·종점의 휴게실·화장실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즉각 설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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