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문준용, 국감장에 모시겠다…미리 스케줄 정리하길"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1.06.22 10:41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5.21/사진제공=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청을 예고했다.

배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 작가 관련 질문을 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심사받은 분들, 심사관여한 분들 국감장으로 모시겠다"고 적었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작가의 국가지원금 사업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업 심사 과정에서 문 작가가 대면 인터뷰를 했고, 이에 심사위원들이 대통령 아들을 의식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반면 문 작가는 전날 페이스북에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배 최고위원은 이날도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 주는 일은 뉘 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지원자 선정 과정이 부실해서도 안 되고 복마전으로 쌈짓돈 나눠 먹기가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표 뉴딜이라고 지원예산을 47억원 넘게 증액한 사업인데 고작 몇 분짜리 면접 영상도 남기지 않았다고 문예원이 주장한다"며 "이런 것을 확인해야 할 예산 감사 역할이 국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최고액을 지원받은 대통령 아들께서도 '응답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셨던데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씀하실 기회, 넉넉히 드리겠다"며 "문준용씨도 해외여행가거나 바쁘다 마시고 미리 스케줄 정리해서 꼭 증인 출석 해주실 걸로 믿는다. 준비 잘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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