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석열, '네거티브 대응팀' 공식 구성…손경식 주축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1.06.22 10:34

[the300]

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X파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네거티브(선거에서 상대방 약점을 공격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것) 대응팀' 공식 구성을 본격화한다. 윤 전 총장 장모 관련 사건을 변호하고 있는 손경식 변호사가 주축이 돼 팀을 꾸리기로 했다.

22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조만간 캠프 내에 네거티브 대응팀을 꾸리고 손 변호사를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손 변호사의 역할이 현재 진행 중인 윤 전 총장 가족 등 사건을 변호하는 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변호사도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일정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정치권에서) 자꾸 가족들 사건으로 공세를 지속하는 상황인 만큼 해당 부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저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우선 대변인을 비롯해 정책 수립 담당자 등 캠프 구성의 근간이 되는 필수 인력 인선을 마무리한 뒤 네거티브 대응팀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손 변호사는 "네거티브 대응은 사실상 이미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 더 급한 조직 구성부터 한 이후에 공식화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송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징계 집행을 정지시킨 이완규 변호사도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 변호사는 윤 전 총장 장모와 아내 관련 네거티브에 대응을 하고 이 변호사는 윤 전 총장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 대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 변호사는 "거창하게 무엇을 짜고 있지는 않고 이제 점차 공식 구성을 시작해나가고 있다"며 "혼자서는 다 못 하니 인력 보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측 특별변호인 손경식 변호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윤 총장의 2개월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12.22/뉴스1

손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공식 대변인이 선임 되기 전까지 언론 대응과 네거티브 대응 역할을 동시에 해왔다. 손 변호사는 이날도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공모한 사실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내용의 한 언론 기사에 반박 입장문을 냈다.

손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본건은 작년 3월부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당시 검사장 이성윤)가 1년 4개월이나 수사하고도 주가조작 자체가 인정되지 않아 수사팀이 주가조작으로 누구도 기소를 못 하고 공소시효를 넘긴 사안이며 최씨는 소환조사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최씨는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물론 그 누구와도 주가조작을 공모하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상황을 토대로 위와 같은 허위사실이 유포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최근 '윤석열 X파일' 등 괴문서가 유포된 것에 바로 연이어 '검찰발 허위 기사'가 보도된 것에 대해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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