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아들이 나보고 '인생 패배자'라고…하루종일 운 적도"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6.22 08:05
배우 박원숙/사진제공=KBS

배우 박원숙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은 29세 고민녀의 힘든 사연을 듣고 "내가 29살 땐 그게 그렇게 좋은 나인지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영란도 "그 땐 뭘 해도 된다"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가를 찾아서 결과가 어떻든 그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어느날 나를 돌아보니까 인생 실패자였다"며 "결혼도 실패하고, 엄마로서, 배우로서, 딸로서는 잘 했나 돌아보고 하루종일 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아들이 옛날에 내가 잔소리 했더니 '엄마는 인생 패배자라 발언권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후 다시 뒤돌아보니 내가 그렇게 실패한 인생은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며 "지금은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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